경제적자유/주식투자이야기

ETF와 ETN 차이, 개념정리

피터구즈 2020. 4. 28. 01:30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거래창에서 간단한 약관 동의만으로 간단하게 매수, 매도를 할 수 있는 파생상품의 일환인 ETF와 ETN의 차이를 비교해보고 개념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 ETF = 상장지수펀드 (Exchange Traded Fund)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말라고 이야기한다. 기업을 아무리 철저하게 분석을 하고 투자한다고 해도 거시경제, 업계 동향, 환율, 기업의 각종리스크 등을 개인이 모두 파악하고 투자에 임하기란 힘들다. 따라서 기업의 가치 분석의 수고를 덜 수 있도록 1주를 사면 마치 여러종목을 산 것과 같이 지수를 추종하는 효과(인덱스펀드)가 나타는 것이 ETF이다. ETF는 국내 배당주, 가치주를 비롯하여 금, 오일 등 선물, 해외주식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네이버에서 'ETF'를 검색하면 다양한 ETF종목을 볼 수 있다.

네이버에서 검색한 ETF 종목

 

 

*ETN = 상장지수채권 (Exchange Traded Note)

ETF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지수를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와 비슷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ETN은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된 채권이다. 따라서 증권사가 투자금을 해당 지수에 투자를 하지는 않고 LP(유동성공급자)를 통해 단순히 ETN종목의 가격을 추종지수에 맞추려고 '노력'한다.

네이버에서 검색한 ETN종목

 

 

여기서 개념적인 부분으로 ETF와 ETN의 차이는 결국 '펀드'인가 '채권'인가냐, ETF는 자산운용사에서 투자금을 실물경제에 투자하는 형태로 지수를 추종하지만, ETN은 단순히 증권사의 무담보 신용으로 발행된 채권을 투자자가 매수하는 형태이다. 때문에 증권사가 파산하거나 채권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할 경우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그 반면 ETF는 펀드의 투자객체를 매도하여 일부 투자금을 회수할 수는 있다. 

 

*ETF 발행주체: 자산운용사 / ETF   

*ETN 발행주체: 증권사

 

또한 선물 ETF / ETN을 투자할 경우 롤오버 비용도 생각해야한다. 원유나 금 선물 ETF / ETN에 투자할 경우 선물에 대한 롤오버 비용이 발생한다.

 

예) 5월물매수 > 5월물만기 > 5월물을 6월물로 포지션 이월에 따른 롤오버 > 6월물만기 > 6월물을 7월물로 포지션 이월에 따른 롤롤버

롤오버를 할 때마다 이에 따른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때문에 실물 가치의 가격 변동에 정확하게 수렴해서 수익실현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수급 쏠림현상이나 변동성 확대로 인한 지표가치와의 괴리가 발생하거나 ETN의 경우 LP(유동성공급자)의 물량소진으로 인한 괴리 확대, 해외 기초자산 정규거래 시간과의 시간공백 등은 리스크로 볼 수 있다. ETN의 가격 결정은 '일반인들의 매수/매도 수요'+LP의 지표 추종 매수/매도로 이루어진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

 

* 실물가치: 1월 금가격 100원 > 2월 금가격 200원 > 3월 금가격 300원

* ETN지수: 1월 지수 100원 > 2월 지수 150원+LP의 매수 > 3월 지수 200원+LP의 매수 

 

결국 시장의 원리는 수요와 공급이지만 지표를 추종해야하지만 채권의 형태를 띈 ETN의 특성상 시장 형성가가 추종하는 지표에서 멀어질 경우 (이를 괴리율이라 표현함.) LP는 죽기살기로 유동성을 공급하여 지수를 추종하게끔 만든다. (괴리율이 커질 경우 상장폐지의 위험이 있다.) 괴리율의 발생은 보통 레버리지 종목에서 많이 일어나며 괴리율을 잘 파악하고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

 

위와 같은 위험에 대비 하였다면 ETF/ETN투자는 많은 이점도 가지고 있다.

 

일단 실시간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시세를 반영하고, 환매도 즉시 이루어져 환급성이 좋다. 또한 개별 개업이 아니고 테마 업종 (예: IT섹터에 투자하고 싶다면 관련 기업들을 추종하는 인덱스로 투자 가능)에 투자함으로써 개인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갖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주식형펀드, 인덱스펀드의 경우 2.5~1.5%가량의 운용수수료가 발생하지만, ETF의 경우 0.3% 가량의 수수료만으로 투자가 가능하여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다.